[디즈니 코리아] '빅 히어로' 시사회 사건에 대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말머리를 '디즈니 코리아' 로 단 것은


'디즈니 코리아'에서 일으킨 실망스런 사건이 꽤 되기에, 시리즈물로 글을 쓸 것을 암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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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는, 2015년 1월 개봉되어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280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둔 수작이었습니다.




물론 욱일기 논란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논란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 마블 세계관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처음으로 보인 작품이자



동양을 모티브로 한 오랜만의 영화라는 점에서 신선했던 영화로 평가되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4년 7월 초, 내 디즈니 팬 사이트 중 가장 활발하다고 알려진



디시인사이드의 '디즈니 갤러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옵니다.






너무나도 이상한 형태의 글이긴 하지만,


빅 히어로의 시사회가 7월 19일 2차례 열린다는 정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빅 히어로는 북미 개봉도 안 한 상태이고


국내 개봉일은 2015년 1월로 확정이 나 있는 상황인데다,


'주부 모니터'라는, 디즈니와는 정말 1도 관계없는 곳에서 처음으로 올라온 글,


무엇보다도 이렇게나 빨리 시사회를 연다는 것이 너무나도 이상했기에







디즈니 갤러리의 어느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한 몇몇 디즈니 갤러리의 사람들은, 시사회 신청을 했는데요.



시사회 신청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도



더더욱 의문점을 증폭시키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 너무나 이상한 시사회 절차...






염전이나 수술대 위에 있을 것 같다는 이 분의 말처럼,



모두 이건 염전노예 수급용 글임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혹은 그 곧 개봉예정이었던, 드래곤 길들이기 2 의 시사회를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 의문을 품다 못한 한 디즈니 갤러가



대한극장에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시사회 장소인 대한극장 측에서도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우리의 의문을 완벽하게 해결해 줄 것 같은 회사,



'디즈니 코리아' 에 문의해 본 결과,





'우리는 모르는 일이며, 신종 사기수법인 것 같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는 형태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점점 흘러흘러....


시사회날이 점점 다가오면서, 시사회를 신청한 사람들은 문자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번호는 가렸지만, 모두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고 한다.





010으로 시작하는 문자.



디즈니 갤러리의 모든 사람들은



시사회 참석 인원의 명복을 비는 정도에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 시사회는 '진짜' 였습니다.







-늦게 다시 대한극장의 시사회 일정을 정정해주는 대한극장 측




-한 디즈니 갤러의 인증 샷



(사진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disney&no=186695&page=2&search_pos=-164223&s_type=search_all&s_keyword=%EB%B9%85%ED%9E%88%EC%96%B4%EB%A1%9C)



이 시사회는 '테스트 시사회' 였으며,



스토리보드를 나열하는 방식의, 완성된 애니메이션의 형태가 아닌




위와 같은 형태로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의 시사회였던 것입니다.



결국 참석한 디즈니 팬들은 도박에 성공한 듯이 환호를 내질렀고,




자신의 몸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신청하지 않은 디즈니 팬들은




디즈니 코리아에 대한 경멸과 환멸, 배신감을 느끼기에 이릅니다.







-충분히 분노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왜 아무도 모르는 이런 시사회가 열리게 된 것일까요?






이 시사회의 배경은 이러합니다.








빅 히어로6는 일본을 배경 및 모티브로 한 영화기에,



한국에서 이 영화의 왜색에 대한 비난이 많을 것으로 디즈니 측은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이 빅 히어로6의 테스트 시사회를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했던 것이고,



너무도 비밀리에 진행한 나머지




디즈니 코리아조차도 몰라버렸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두고두고 디즈니 팬들 사이에 회자되며,



디즈니 코리아의 무능함을 널리 퍼트리는 데 일조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디즈니 갤러리에는 다음과 같은 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모른 디즈니 코리아.



모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의한 디즈니 팬에게 '신종 사기일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긴 디즈니 코리아.




이 '디즈니 코리아' 라는 글머리를 달고 쓰는 글이 더 적어지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즈마카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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