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히스토리] 곰돌이 푸의 성우에 대하여

'곰돌이 푸' 는, 월트 디즈니의 사후 흥행에 실패하던


월트 디즈니사에게 단비와 같던 흥행작이었습니다.





무려 1977년에 개봉한 이 영화에는


곰돌이 푸, 티거, 캥가, 루, 이요르, 피글렛 등의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번에 '곰돌이 푸' 친구들의 사람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 이 성장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담은 실사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 (한국 제목 :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가 곧 개봉한다고 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북미에서는 개봉한 상태이며,


국내에는 10월 3일에 개봉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는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과연 1977년의 곰돌이 푸와


지금의 곰돌이 푸는




목소리가 같을까요?




글쎄요.



우선 여러분들께 한번 확인을 맡겨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드리기 위해, 유투브에서 열심히

같은 장면의, 1977년작과 2011년작 곰돌이 푸 영상을 찾았습니다.


먼저, 1977년 개봉했던 '곰돌이 푸' 오리지널 클래식의 한 장면입니다.



잘 들으셨나요?

위 장면은, 곰돌이 푸가 꿀을 훔쳐먹기 위해

자신의 몸에 검은 칠을 하고

먹구름으로 위장하는... 귀여운 장면입니다 :)




자, 그렇다면 위의 장면을

2011년 버전으로 보시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목소리가 달라진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똑같은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같은 성우가 재녹음을 한 것처럼 들리시나요?






정답은, '성우가 바뀌었다' 입니다.




먼저, 1977년의 곰돌이 푸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분의 이름은, 


'스털링 할로웨이' 라는 분입니다.



-스털링 할로웨이 (1905 - 1992)



이 성우분은 곰돌이 푸 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디즈니 작품에도 출연하셨는데요.



아래의 그림을 보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저는 사실 세번째 친구만 잘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왼쪽부터


곰돌이 푸, '덤보' 의 황새 아저씨, '밤비' 의 'Flower', '아리스토캣' 의 생쥐, '정글북' 의 '카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체셔 고양이' 입니다.



밤비의 저 친구는 이름이 '꽃' 이길래 다시 밤비를 복습해봤더니,


밤비가 꽃속에 숨어있던 저 친구를 발견하고


'꽃이다!' 라고 밤비가 말하자,


'내가?' 라고 대답하며


'네가 꽃이라고 불렀다면, 난 앞으로 꽃이 될 거야' 라고 외치며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왔었네요!






그럼 스털링 할로웨이의 뒤를 이어,


2011년 곰돌이 푸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누구였을까요?




바로, 천의 목소리를 가지신 성우,


'짐 커밍스' 입니다.



-굉장히 인자하게 생기셨다



이 분은 스털링 할로웨이의 뒤를 이어 '곰돌이 푸' 의 역할을 맡으셨는데요.



사실 이 분은 '곰돌이 푸' 이외에도 수많은 목소리 연기를 하신


유명한 성우입니다.




다른 성우분들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목소리가 다른 배역에도 드러나는 반면,




이 분의 목소리 연기 변화 폭은 차원이 다릅니다.




- 믿기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 연기 폭




사실 다작을 했다는 사실을 제쳐 두고,



이분의 위대함은 위의 사진에서



'곰돌이 푸' 와 '티거' 의 목소리를 동시에 연기했다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한 작품에서, 주요 캐릭터 둘을 동시에 연기하면서



전혀 다른 목소리톤을 낼 수 있는 성우분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한 번 아래의 영상들로 이 분의 연기폭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위의 영상은,

'Let's get dangerous' 라는 대사 하나를 가지고

자신이 연기했던 수많은 캐릭터들의 느낌을 살려 연기하는 영상입니다.


전부 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 것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사실 이 영상보다,

바로 아래의 영상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1:09 부터를 주목해주세요.


1분 9초부터, 짐 커밍스가 곰돌이 푸와 티거의 목소리를 번갈아가며 그 자리에서 냅니다.


저는 곰돌이 푸를 정말 cd가 닳도록 봤기 때문에


이 두 목소리가 한 명에게서 동시에 나온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티거와 곰돌이 푸의 목소리가 이 분 덕분에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행복하네요.






'짐 커밍스' 의 놀라운 연기 덕분에,


우리는 1977년, 스털링 할로웨이가 연기하여


우리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잡은


'곰돌이 푸' 의 목소리를



그대로 다시 전해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짐 커밍스 성우분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재미있는 디즈니 히스토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우즈마카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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