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히스토리] 디즈니 재사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진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이야기는

디즈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시는 분들은 아실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오해가 가득한 채로'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즈니의 재사용 애니메이션'에 관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혹은 여러 매체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이 이야기는

국내 및 해외에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로토스코핑(Rotoscoping)' 이라는, 기존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그리는 기법을 이용하여, 움직임을 재사용했다는 이야기들인데요.

'디즈니가 예산을 위해 자신들의 예전 작품을 재사용한다' 는 형태의 기사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더 쉬울까?'

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초창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그려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다른 이 작품들을 똑같이 움직이게 하려면

어차피 그림은 새로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여기에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이야기에 대한 해답을 구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GeekDad' 라고 부르는 이 분은, 2008년부터 블로그포스팅을 통해, 인터넷에서 유명한 animation nerd입니다.

이 분은 그의 친구분인 "Floyd Norman" 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Floyd Norman은 실제로 디즈니 사 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정글 북' 등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라고 합니다.)

다음은 블로그에서 발췌한 "Floyd Norman"의 답변 번역 전문입니다.

Norman은 "실제로 기존 시퀀스를 다시 그리는 것이 더 힘들고 오래 걸립니다." 라고 답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쉽고 애니메이터에게는 훨씬 재미 있습니다. 

그러나 Woolie는 안전하고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게 재사용한 이유입니다. "

(출처 : https://geekdad.com/2015/06/disneys-recycled-animation/)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언급된 Woolie에 대해 짚을 필요가 있는데요.

Woolie의 본 이름은 Wolfgang reitherman으로, 

디즈니 초창기부터 있던, "Disney's nine old men" 중 하나입니다.

- 애니메이터이자 디렉터로 활동했다.

울프강 레이더맨의 지시에 의해, 애니메이션은 재사용된것입니다.

그리고 많이들 알려진 대로, 이 애니메이션 재사용이 '비용 절감' 에 있어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울프강 레이더맨은,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기존의 성공작들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에.

즉, '작품성의 보전'을 위해 기존의 애니메이션을 재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GeekDad의 같은 포스팅 안에 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인 Jeff Jonas는 이런 말을 합니다.

"아버지(디즈니의 유명한 애니메이터, Homer Jonas)가 말하시길, 로토스코핑은 복사(tracing)하는 게 아냐. 복사(tracing)하는게 복사(tracing)하는거지."

여기서 볼 수 있듯,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Rotoscoping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Rotoscoping은 시간 절약 및 작품성의 유지를 위한 것이다.

3. Rotoscoping은 Tracing(복사)과는 다르다.

이번 포스팅은,

인터넷에 퍼져있는 잘못된 정보들에 의해, 디즈니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는 포스팅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가 나쁜 일을 안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다음번에는 더욱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우즈마카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