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히스토리] '오스왈드' 의 일대기에 대해


(이미지 출처 : https://vignette.wikia.nocookie.net/disney/images/7/76/Oswald_the_Lucky_Rabbit_Render.png/revision/latest?cb=20160519143117)



여러분들은 위 캐릭터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제가 다음 질문으로,



'여러분들은 위 캐릭터가 어느 소속인지 알고 계신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답변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즈니' 소속 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미키와 저 캐릭터는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죠.





사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 캐릭터는 '오스왈드', 풀 네임으로는 'Oswald the lucky rabbit'으로, 



디즈니 사의 캐릭터가 맞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bestoforlando.com/articles/oswald-the-lucky-rabbit-comes-to-walt-disney-world/images/BOV_L_Oswald-lucky-rabbit-history-Walt-Disney-World-85th-anniversary.jpg)







디즈니 사에서 만든 닌텐도 위의 '에픽 미키' 시리즈에서도 오스왈드는 항상 출연하였고,






세계 각국의 디즈니 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독자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treetwriterpodcast.blogspot.kr/2014/12/the-evolution-of-oswald-lucky-rabbit_22.html)


이 캐릭터는 과연 뭘까요?



사진을 퍼온 곳에서 친절히 밑에 설명으로,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팔고있는 오스왈드 라고 명시해 두었습니다.




뭔가 색이 다른 느낌이지만, 영락없는 '오스왈드'라는 이름과 긴 귀, 얼굴이 판박이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분이 실수를 하신 걸까요?



글쎄요, 다음 사진을 본다면 여러분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 맨 오른쪽, 유니버셜 스튜디오 친구들과 오스왈드가 놀고 있다.





충격적이신가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왜 오스왈드가 나오는 걸까요?



저작권에 그토록 민감한 디즈니가, 라이벌 사 중 하나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저렇게 똑같은 캐릭터를 그냥 가져다 쓰는 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스왈드' 의 일대기를 탐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스왈드'는 언제 처음 생겨났을까요?



사실, 오스왈드는 생겨난 시점부터 약간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27년, 아직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나오기 10년 전일 뿐만 아니라



'증기선 윌리'로 미키와 미니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의 일입니다.





그 당시 월트 디즈니는 캘리포니아에 처음으로 상경하여, 


자신이 만든 시리즈인 '앨리스 시리즈'를 1923년 발표하고 갓 회사를 차리고 있을 당시였는데요.




그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안이 들어옵니다.






'우리가 만화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고 싶으니,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마침 디즈니사는 '앨리스 시리즈'를 재정상의 문제로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하던 찰나였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미 디즈니 사 내부에서는 수많은 고양이 캐릭터들이 있었기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토끼'를 가지고 캐릭터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오스왈드'의 첫 탄생이었지요.





그렇게 오스왈드는 '디즈니'의 손으로 만들어져, '유니버셜 스튜디오' 에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오스왈드 캐릭터로 만든 첫 작품인 'Poor papa'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퇴짜를 맞고 맙니다.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캐릭터가 너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말이죠.





첫 퇴짜를 맞은 디즈니는 다시 스토리라인을 짜고, 캐릭터를 수정해서 'Trolley troubles' 라는 작품으로 오스왈드를 선보이게 됩니다.





-Universal present, Winker Production by walt disney가 핵심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의 오스왈드 캐릭터보다는 약간 더 토끼의 형상에 가까운데요.


이 작품은 기존의 월트 디즈니의 '앨리스 시리즈'에 비해 훨씬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 여세를 몰아 초창기에 퇴짜맞은 'Poor papa' 의 스토리라인을 다시 차용한 두 번째 작품까지 공개하는데요.




-더욱 지금의 오스왈드 느낌이 난다.




이제 우리가 알고있는 오스왈드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이 보이네요.



이 '오스왈드'의 흥행을 통해, 월트 디즈니는 꽤 짭짤한 수입원이 생기게 되고



이 수입원을 바탕으로 직원을 늘리고, 투자를 해 가며 몸집을 불린 끝에 



우리가 아는 미키 마우스의 첫 데뷔작인 '증기선 윌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리가 되시나요?




'오스왈드' 캐릭터는, 디즈니의 손에서 만들어졌지만, 제작 당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사주를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인 것입니다.





당연히 이 스토리라면, '오스왈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것이 맞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는 글의 초반부에서, '오스왈드'는 '디즈니' 사의 것이라고 이미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던 것일까요?





월트 디즈니는 '오스왈드' 캐릭터를 이제 완전히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넘기고,


새로운 창작욕을 불태워 '미키 마우스'를 창작해 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수많은 '오스왈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오스왈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며, 초기 디즈니가 준 오스왈드에 비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저 위의 포스터의 오스왈드 캐릭터에 추가적으로 흰 장갑과 신발, 더 큰 귀와 눈 및 멜빵바지 등이 추가되며



초기 오스왈드와는 완전이 딴 판인 캐릭터가 탄생하게 됩니다.





-너는 누구냐..




결국 오스왈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변형 과정을 거쳐가며,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작은 하청 기업이었던 디즈니는 무럭무럭 성장하여, 지금의 대형 공룡 기업이 되었는데요.





시간이 흘러 2006년, 디즈니사는 초창기 디즈니를 만들어준 이 토끼 캐릭터를 다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디즈니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





무슨 트레이드를 한 걸까요?



그림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트레이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Disney의 CEO 인 Bob Iger는 NBC Universal과 거래를 시작했으며, 


Disney의 ABC 및 ESPN에서 NBC Sports로 Sportscaster Al Michaels를 보내는 대가로 월트 디즈니 회사가 Oswald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소액 자산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ABC는 NFL 방송 권리 계약을 잃었으며 ESPN과의 장기 계약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밤 패키지 NBC 방송 파트너 John Madden과 재회하는 데 관심이있었습니다. 


유니버설은 캐릭터의 저작권을 디즈니에게 넘겨주고, 디즈니는 마이클스를 고용 계약에서 해방시켜 NBC와 계약 할 수있게했다.


---------------------------------------------------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Oswald_the_Lucky_Rabbit)




저 그림의 왼쪽에 있는 알 마이클스라는 NBC의 스포츠 캐스터를 디즈니 사가 넘겨주는 대신, 



오스왈드의 판권을 다시 가져오는 방식으로 두 회사의 거래가 진행됩니다.



대신, 초기 버전에서 외형이 바뀐 형태의 작품들에 대한 판권은 그대로 유니버셜이 소유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월트 디즈니사와 유니버셜 사, 양 측에서 '오스왈드' 캐릭터를 파는 이유가 생긴 것이죠.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오스왈드를 말이죠.





(이미지 출처 : http://www.noe-v.com/images/articles/oswald_design_feature/oswald_evolution05.jpg)




왼쪽의 오스왈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판권이 넘어가기 전에 새로 만들어진 '유니버셜' 버전의 오스왈드이고



오른쪽의 오스왈드는 디즈니로 판권이 넘어가고 난 뒤 제작된 '디즈니' 버전의 오스왈드입니다.





이제 이해가 가시나요?




이러한 배경 스토리로 인해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 양 측에서 모두 '오스왈드' 캐릭터를 판매하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디즈니 스토리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우즈마카파였습니다!

더보기

댓글,

Oozmakappa

디즈니를 사랑하시는 모든 여러분들을 위한 정보 제공처